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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목통증

by 정보02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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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목통증

갑상선암 목통증

갑상선암 수술 후 많은 환자분들이 목통증을 호소하십니다. 암세포가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림프절 절제술로 인해 근육과 피부조직이 유착되어 생기는 통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갑상선암수술 후 목통증 완화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목통증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첫 번째 방법은 마사지입니다.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힘으로 누르거나 문지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찜질입니다. 따뜻한 수건 등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염증물질 배출이 용이해져 통증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스트레칭입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좌우로 돌리는 동작들을 반복하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고 피로해소에도 좋습니다. 네 번째 방법은 운동입니다. 가벼운 유산소운동 및 근력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회복속도를 높여줍니다. 다섯 번째 방법은 음식섭취입니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암 진단받고 어떤 마음이었나요?
처음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내가 잘못돼서 우리 가족들이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당장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말했습니다. 아빠한테는 차마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일단 회사에 알렸고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간 울며불며 지내다가 결국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처음엔 엄청 놀라셨는데 이내 침착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에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때부터는 그냥 열심히 치료받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치료 과정 중 힘든 점은 없었나요?
우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이게 부작용이 심해서 힘들었습니다. 약 먹는 걸 잊어버리면 하루종일 우울했고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피부트러블도 심했고요. 게다가 임신계획이 있던 터라 약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산부인과 선생님께 따로 상담받아가며 겨우겨우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직장 생활하면서 야근하랴 주말출근하랴 쉴틈이 없었고 스트레스받는 날이면 어김없이 밤마다 울었습니다.

 매일매일 울고 나니 살도 많이 빠지고 얼굴도 엉망진창이더라고요. 주변에서는 다들 괜찮다고 위로해 줬지만 정작 당사자인 저는 괜찮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남편한테도 짜증 내고 화내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옆에서 묵묵히 지켜줬습니다. 덕분에 그나마 버틸 수 있었습니다.

회복기간 동안 어떻게 보냈나요?
저는 대학병원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퇴원 후 외래진료 갈 때까지는 무조건 입원실에서만 있어야 했습니다. 병문안 오는 사람들도 제한되어 있어서 거의 혼자 지냈습니다. 밥도 입맛이 없어서 대충 먹거나 안 먹었습니다. 병실에만 있다 보니 답답해서 옥상정원 가서 바람 쐬고 오고 그랬습니다. 가끔 친구나 친척들이 병문안을 왔는데 이때 잠깐 나가서 바깥공기 쐬면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5월쯤 되니 날씨가 따뜻해져서 밖에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햇빛 받으면서 걸으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았습니다. 물론 미세먼지 심한 날은 피했습니다. 가끔씩 동네 뒷산 등산도 했는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7월 말 경 첫 외래진료 갔을 때 교수님께서 운동해도 된다고 하셔서 조금씩 강도를 높였습니다. 8월 초 휴가내서 제주도 여행 갔는데 마음껏 돌아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푹 쉬다 왔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어느새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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