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이란 낮 동안 과도하게 졸립고 무기력감과 탈력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면장애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심한 경우인 과다수면 및 탈력발작(근육에 힘이 빠지는 현상)이 동반되는 환자들을 기면증이라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기면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문제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기면증에 대해 모르고 있고, 치료방법 역시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면증 진단기준과 원인,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면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기면증은 야간수면다원검사와 주간입면기반복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먼저 야간수면다원검사는 밤에 잠을 자면서 시행하는 검사로, 뇌파나 안구운동, 호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기면증 여부를 판단합니다. 다음으로 주간입면기반복검사는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동안 얼마나 졸음이 오는지를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만약 두 가지 검사 모두 정상이라면 기면증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기면증은 유전인가요?
유전성 질환은 아니지만 가족 내 발생률이 높은 편이며, 부모 중 한 명이 기면증이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약 40%, 부모 모두 기면증이면 60%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면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면증은 완치가 불가능한가요?
기면증은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현재 여러 종류의 약제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면증과 과수면증은 다른가요?
기면증은 뇌 속 하이포크레틴이라는 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데요, 반면 과수면증은 불면증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생기는 수면장애입니다. 따라서 기면증과 과수면증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며 각각 알맞은 치료방법이 존재합니다.
기면증 진단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기면증 진단기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낮 시간 동안 졸음이 오는 주간졸림증이고, 두 번째는 탈력발작(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 입니다.
1.주간졸림증: 최소 3개월동안 매일 반복되는 저항할 수 없는 졸음이 특징이며, 이러한 졸음은 깨어있는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2.탈력발작: 감정변화 중 갑작스럽게 근육의 힘이 빠지는 현상으로서 주로 얼굴, 목, 팔다리 등 신체 일부분에서 일어납니다.
기면증 판정시 보험가입 제한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기면증 확진 후 5년 이내라면 가입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일부 보험사에서는 완치판정을 받은 이후에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면증 수술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기면증 수술방법은 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을때 시행하며, 대표적으로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기존의 전기자극장치와는 달리 정상부위인 척수액 흐름 부위 근처에 작은 바늘을 삽입하여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기간이 짧으며 재발률이 낮다는 점 역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입원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300~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기면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면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 자체를 모르거나 가볍게 여겨 방치하다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