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증상 코로나 변이 국내유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천 명을 돌파하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7월 중순 이후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중 약 80%가 델타변이에 감염됐다. 이처럼 해외 주요 국가들이 델타바이러스 확산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안심할 수 없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인도발 델타 변이는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590만여 명이다. 사망자도 11만 7천여 명에 달한다.
눈병이란 무엇인가요?
눈병은 크게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으로 나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잠복기는 대개 5~7일이며 양안 충혈, 동통, 눈물, 눈부심, 귓바퀴 앞 림프절 종창, 결막하 출혈반이 생긴다. 귀밑 부종은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각막 상피 하 혼탁이 남아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어린아이에게서는 두통, 오한, 설사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각막상 피하 혼탁, 각막궤양, 눈꺼풀 처짐, 눈꺼풀 속말림, 복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유행성 각결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레 낫는다. 그러나 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안약을 넣을 수 있고 이차적인 세균감염 방지를 위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안대 착용은 오히려 균 배출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환자는 대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손 씻기 생활화해야 한다.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면 다른 가족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으니 수건·비누 등 개인용품을 따로 쓰는 게 좋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발생하기 쉽다. 갑작스러운 이물감, 충혈, 통증,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심하면 결막 아래 출혈이 생겨 눈이 붉게 보인다. 간혹 감기몸살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쪽 눈에만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양쪽 눈에 모두 생기면 먼저 생긴 눈보다는 나중에 생긴 눈에 증상이 심하다. 10∼14일 후엔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눈병과 코로나19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우선 눈병은 결막이라는 곳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유행성 각결막염 등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인 ‘유행성’이라는 단어를 빼고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전염경로입니다. 우선 눈병은 접촉감염질환이기 때문에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코로나19는 비말전파 즉, 침방울을 통한 호흡기 감염질환입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죠. 마지막으로 잠복기 및 임상증상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눈병은 대부분 7~10일이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진단검사 없이는 발병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또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국내 유입 사례 중 델타변이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최근 일주일간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에게서 발견된 델타변이는 모두 18건이었다. 현재까지 총 155건의 델타변이가 확인됐다. 전체 변이중 차지하는 비중은 12.7%다. 방대본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델타형이 우세종이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8월 말쯤 되면 미국·영국처럼 델타형이 다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백신 효과나 치명률 영향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해외입국자로부터 가족에게 옮았을 때 자가격리 대상인가요?
아직까진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 5일 이후부터는 예방접종 완료 자라면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구분 없이 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남아공·브라질 변이주가 유행하거나 람다 변이가 확인된 지역 방문자는 제외됩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는데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여름철 대표적인 안과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철저한 위생관리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