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키성장과 관련해서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키'입니다. 특히나 남자아이인 경우엔 180cm이상이면 큰 키로 인식되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신경쓰는 부분이죠.
그래서 최근에는 초등학교 입학전에 미리 성장판 검사를 통해서 예상키를 알아보고자 하는 학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막상 성장판 검사를 하려고 하면 어디서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우리동네 소아과에서는 안한다고 하고, 정형외과에서도 한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어떤 병원인지 모르겠고..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무조건 성장판 검사를 해야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나 정형외과에서는 환자분께 먼저 여쭤보고 진행여부를 결정하는데요. 만약 의사선생님께서 “우리병원에선 성장판 검사를 하지않습니다”라고 하시면 굳이 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이 말씀이 없더라도 미리 알고 계시면 좋을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대학병원급 이상의 큰 병원에서는 성장판 검사를 하고있지않아요. 그리고 동네의원에서도 하는 곳이 많지 않기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고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예상키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보통 엑스레이 촬영을 해서 뼈나이를 보고 예측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인에 비해 골연령이 1년정도 빠른편이라 만 10세 이전엔 거의 정확하지만 이후로는 오차범위가 커질 수 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성인기준으로는 2~3cm 내외의 오차 범위 내에서 결과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동네 근처에선 성장판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소아과보다는 전문병원에서 받는것이 좋습니다. 대학병원급 이상의 종합병원 혹은 개인병원중에서도 관절전문병원 등 규모가 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받아야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엑스레이 촬영시 방사선 노출량이 적은 장비를 이용하는지 여부도 체크해야하며, X-ray촬영 후 결과 판독 시 전문의가 직접 판독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성장판 검사가격은 얼마인가요?
보통 5~10만원 사이이며,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받아보는 것이 좋겠죠?
키 크는 주사 맞으면 효과 있나요?
사실 키 크는 주사라는건 존재하지 않아요. 다만 뼈 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제를 투여해서 2~3년동안 조금 더 빨리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랍니다. 하지만 이 약 자체가 부작용이 많고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서 점점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복용은 추천드리지 않아요.
아이마다 다른가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작으신 편이라면 최대한 일찍 병원에 방문하셔서 상담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가격은 얼마인가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략 10만원 내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당장 자녀의 키가 작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는 상태라면 충분히 클 수 있으니까요. 다만 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손해이니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에서 성장판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리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