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부증 치료방법
오늘은 사랑과 전쟁에나 나올법한 주제인 의부증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는 망상장애 중 하나로 대표적인 정신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더욱 무서운 병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의부증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의부증 환자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당신 바람피우는 거 아니야?'라는 말이 있죠? 이 말 자체로도 이미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실제로 남편 또는 아내가 바람을 피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부정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면 결국 가정파탄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부부사이뿐만 아니라 부모자식 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그렇다면 의부증이라는 건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우선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뇌의 세로토닌 시스템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심리사회적 요인으로는 어린 시절 경험한 애정결핍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즉, 어릴 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곧 불륜으로 이어진다는 거죠.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의부증 증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끊임없는 의심이에요. 내 배우자가 나 몰래 다른 이성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거나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울 텐데요. 하루종일 핸드폰을 붙잡고 있거나 통화목록을 수시로 확인하거나 미행을 하거나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등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는 행동을 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폭력성 증가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의부증환자들은 끊임없이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겨요. 그러다 보니 폭언 및 폭행등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세 번째로는 우울감증가인데요. 아무래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다 보니 점점 삶의 의욕을 잃어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남편에게 집착하는 나, 혹시 의부증인가요?
네 맞아요. 의심병이죠. 사랑하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병이 됩니다. 특히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는 확실한 증거 없이 혼자만의 상상만으로 상대방을 몰아세우는 건 잘못된 행동이에요. 이 경우 대부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실제로 외도를 하는 사람 중 80% 이상은 아내라고 해요. 그러니 스스로 자책하거나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어요.
내가 느끼는 의부증 증상 1위는?
저는 첫 번째로 휴대폰 검사를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이건 모든 부부들이 다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화목록이랑 카톡방 등을 수시로 확인하곤 했어요.
두 번째로는 통화내역 조회하기인 데요. 최근통화 목록뿐만 아니라 이전 내역까지도 전부 다 보게 되더라고요.
세 번째로는 카드사용내역 살펴보기 예요. 언제 어디서 누구랑 뭘 했는지 하나하나 따져보게 되더라고요.
네 번째로는 SNS 염탐하기였어요. 페이스북 같은 곳에 들어가 보면 친구추천이라는 항목이 있잖아요. 거기에 다른 이성친구가 뜨면 괜히 신경 쓰이고 질투 나고 그러더라고요.
다섯 번째로는 미행하기였는데요. 직접 따라가지는 않지만 주변 지인들한테 부탁해서 감시(?) 아닌 감시를 하곤 했어요.
여섯 번째로는 위치추적 어플 설치하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블랙박스 영상 돌려보기였는데요. 아무래도 차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걱정되는 마음에 자꾸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까지 해야 할까 싶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사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결국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는 건데 말이죠. 근데 왜 멈추지 못하는 걸까요? 아마도 불안함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증거가 없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찾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게 되죠. 심지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먹기 힘들 때도 있었어요. 만약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울증으로까지 번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지금까지 의부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혹시라도 여러분 주위에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당신을 의심한다면 그냥 무시하세요. 물론 쉽진 않겠지만 그런 태도만이 서로를 위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라도 혼자서는 해결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