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재건술을 받은지 벌써 한달이 지났어요. 저는 무릎관절경하 전방십자인대재건술과 반월상연골판 봉합술을 받았는데요. 제가 받았던 수술방법과 병원에서의 생활 등 전반적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수술전 검사는 어떤것들을 받나요?
보통 관절경하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을 받기 위해서는 MRI검사 및 기타 여러가지 검사들이 필요한데요. 특히나 인대파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MRI검사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다른 부위 손상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X-ray 촬영 또한 진행됩니다. 이외에도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폐기능검사 등등 다양한 검사들이 이루어지는데요. 이 모든 검사비용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받을 수 있었어요.
입원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저는 총 4박 5일간 입원했습니다. 첫날 오전 9시에 도착해서 오후 1시쯤 수술실로 들어갔고, 마취깨고 회복실에서 2시간 있다가 병실로 옮겨졌어요. 이후로는 계속 금식이었고, 다음날 아침부터는 물 섭취가 가능했어요. 퇴원날엔 엑스레이 찍고 물리치료 받고 약 처방받고 하니 딱 점심시간이더라구요. 그래서 밥먹고 짐챙겨서 나왔습니다.
퇴원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일단 보조기구 없이 걸을 수 있게 되면 목발짚고 걷는 연습을 많이 해줘야되요. 그래야 나중에 재활운동할때 도움이 됩니다. 처음 일주일동안은 다리 굽히는 각도 운동 위주로 하고, 다음주부터는 허벅지 근력강화 운동을 했어요. 지금은 다치기 전처럼 완전히 걷지는 못하지만 천천히 일상생활 복귀중이랍니다.
수술 후 통증과 재활운동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우선 십자인대파열 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진통제 없이는 잠을 못잘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회복 속도 또한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빠른 편이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무릎 관절 주변 근육들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퇴원 후 꾸준한 재활운동이 필수적입니다.
병원밥 맛없는데 어떡하죠?
저같은 경우엔 입맛이 없어서 밥을 거의 먹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살이 엄청 빠졌답니다. 만약 식욕이 왕성하신 분이라면 보호자분께 부탁해서 맛있는 반찬을 사오시는걸 추천드려요. 아니면 배달음식이라도 시켜드시길 바랍니다.
입원생활 꿀팁 있나요?
사실 딱히 없습니다. 그냥 침대에 누워서 티비보고 핸드폰 하는게 전부였어요. 하루종일 누워있다보니 허리가 좀 아프긴 하더라구요. 그럴땐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자세교정용 쿠션을 가져다주십니다. 그거 깔고 누우면 훨씬 나아요.
다친 사람 입장에서는 시간이 참 안가는 거 같은데 어느덧 다친지 한달이 훌쩍 지나갔네요. 앞으로는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모두들 안전하게 운동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