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면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폐렴환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기사를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폐렴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폐렴이란 어떤 병인가요?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폐렴 진료인원은 2015년 약 484만명에서 2019년 약 53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해요.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입원진료비 지출이 전체 연령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하면 폐렴예방 되나요?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와 23가 두 종류가 있으며, 둘 다 폐렴 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을 예방하지만 효과 범위 및 지속 기간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모든 폐렴구균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 후 23가 다당질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13가 단백접합백신’만으로 충분하다고 잘못 알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홍보되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코로나19 유행시기에 폐렴구균 예방접종 해도 될까요?
최근 미국 CDC (질병통제예방센터) 에서는 2020년 6월 15일 “2020년 11월 이전에 성인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완료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이 발생했을 때 조사 결과 해당 지역 주민 90% 이상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 증상은 어떤가요?
폐렴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기침, 가래,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일부에서는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가슴통증, 두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노인이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패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폐렴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은 방법은 폐렴구균백신 접종이다. 폐렴구균백신은 65세 이상 성인에게 1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폐렴균 종류 중 어떤 균이 위험한가요?
가장 흔한 형태인 폐렴구균 혈청형 1, 2,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 이렇게 총 13가지가 있으며 이중 90%이상이 급성 중이염, 폐렴 및 패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킨다고 해요. 이 중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건 '23F'라는 혈청형이며 올해 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약 60%가량이 해당 혈청형에 의한 폐렴이었다고 하네요.
폐렴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예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