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가 계속될 때 멈추는 법
설사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설사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만성설사(4주 이상)는 영양결핍과 성장부진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아이가 설사를 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가 설사를 하면 먼저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끓인 보리차 1L에 설탕 2 티스푼, 소금 1/2 티스푼을 넣어 마시면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이온음료 역시 좋은 선택이지만 당 함량이 높으므로 소량만 마시게 하는 게 좋습니다. 지사제는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 장운동을 억제시켜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고, 세균성 장염인 경우엔 약이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는 지사제는 소아에게 안전성이 확립돼 있지 않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처방받아야 합니다.
설사약 먹어도 되나요?
지사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장내 유해균을 제거하거나 흡착해 배출시키는 ‘항생제’이고, 두 번째는 장의 연동운동을 멈추게 하는 ‘수렴제’입니다. 수렴제는 주로 식중독처럼 감염성 설사에 효과적이며, 급성세균성 이질·콜레라 같은 질병에 쓰입니다. 반면 항생제는 바이러스성 설사보다는 세균성 설사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열이 나고 혈변을 동반하는 심한 설사라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가벼운 설사 증세라고 해서 무조건 지사제를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설사를 멎게 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기간 복용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병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손 씻기 습관화하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 및 과일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칼 도마 구분해 사용하기, 생선 고기류 완전히 익혀 먹기, 보관 온도 지키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들이 모여 건강한 식생활을 만듭니다.
설사가 멈추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통 하루 4회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물처럼 흐르는 변이 나오면 설사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설사가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심각한 질환이 의심되지 않는다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데요, 먼저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수입니다. 따뜻한 보리차를 수시로 먹여주면 좋은데요, 단 설탕물이나 이온음료는 오히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과일주스나 탄산음료 역시 피해야 하며 유제품 또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장염인가요?
만약 발열, 구토, 복통등 다른 증상 없이 설사만 한다면 바이러스성 장염보다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 감염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지사제를 복용하기보다는 항생제 처방을 받아먹는 것이 효과적이며, 만약 2~3일 후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세요.
설사 후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 설사를 하게 되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데, 무조건 굶는 것보다는 미음이나 죽처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함유 음료, 탄산음료, 알코올 등은 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설사 멈추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는 당황하지 마시고 올바른 방법으로 처치하셔서 건강하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