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예방접종

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질환으로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마비성 질환입니다. 이 질병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최악의 전염병’으로 규정했을 만큼 치명률이 높은 편이며 국내에서는 연간 약 1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원인 중 교통사고 다음으로 많은 원인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만 4~6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인 '폴리오'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도록 지원하고 있답니다.

필수예방접종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는 국가 차원에서 국민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을 지정해서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국가필수예방접종”이라고 부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매년 전국의 시·군·구별로 해당 지역 주민 가운데 정해진 연령층 및 집단 구성원 등 일정한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 모두에게 반드시 받도록 권장하는 예방접종을 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국가필수예방접종입니다.

무료지원되는 항목은 어떤것이 있나요?
현재 국가지원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업은 총 9종으로 B형간염, 결핵,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 파상풍/디프테리아, 장티푸스, A형간염 입니다. 이중 7종은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고 나머지 2종은 보건소에서만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백신 종류별 특징은 무엇인가요?
BCG: BCG는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해야 하며 피내용과 경피용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피내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주입하는 방식이고 경피용은 도장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피부에 주사액을 흡수시키는 방식입니다. 대부분 병원에서는 흉터가 적게 남는다는 이유로 경피용을 선호하지만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상으로는 둘 다 소아급성림프구성백혈병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피내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MMR: MMR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세 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입니다. 생백신이기 때문에 다른 생백신과는 동시 접종하면 안 되고 최소 4주간의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합니다. 또한 임신부가 MMR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아기가 태어난 후 따로 맞지 않아도 됩니다.

DTaP: DTaP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신생아 때 맞는 첫 번째 기초접종 이후 15~18개월 사이에 추가접종을 하고 6~12개월 사이에 다시 추가접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려 혼자 힘으로 앉을 수 없거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해 접종 시기를 조절해도 됩니다.

IPV: IPV는 소아마비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경구용과 주사용 두 가지가 있습니다. 경구용은 입을 통해 투여하는 형태고 주사용은 근육주사 형태입니다. 경구용은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해야 하므로 어린아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개 돌 이후부터는 주사용을 맞게 됩니다.

Hib: Hib는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에 대한 예방접종입니다.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영아에게만 권고됩니다. 처음 접종받은 날로부터 12~15개월 사이에 추가접종을 하면 됩니다.
폐구균: 폐구균은 폐렴, 패혈증, 뇌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균으로 중이염 같은 비침습성 감염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13가와 10가 두 가지 혈청형에 대한 백신이 나와있는데 각각 단독 또는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는 23가 단백결합백신을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고열,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잠복기는 3~60일로 다양한데 대체로 일주일 내외지만 길게는 몇 달씩 걸리기도 합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가족 내 2명 이상 발병하거나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라면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A형 간염: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파되는데 개인위생관리가 좋지 않은 저개발국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도 충분히 걸릴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어릴 때 걸리면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나이가 들어 걸리면 간 손상이 심해져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023.12.11 - [분류 전체보기] - 소아마비 원인

소아마비 원인